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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볼 든 U-20 '캡틴' 이승원 "강인이 형의 좋은 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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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U-20 축구대표팀 이승원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U-20 축구대표팀 이승원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20세 이하 월드컵(U-20)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캡틴' 이승원(20·강원FC)이 직전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마요르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위 성적표를 받고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승원은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3골 4도움을 기록한 이승원은 4년 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이강인(2골 4도움)의 기록을 넘어섰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다. 또한 2002 한일월드컵 홍명보(브론즈볼),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이강인(골든볼)에 이어 FIFA 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 선수로는 세 번째로 개인 수상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걱정, 우려가 많았지만 팬들의 열띤 응원 덕분에 4강 성과를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4위 결과 외에도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원은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첫 득점을 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열심히 준비한 것이 경기장에서 잘 나온 것에 만족했다.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1 대 0으로 승리한 뒤 코칭스태프가 함께 뛰어나가던 장면은 이승원이 뽑은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
   
행사를 진행한 사회자는 개인 수상을 한 것에 대해 이강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승원 "강인이 형을 많이 보고 배우는 선수라 좋은 기를 많이 받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많이 따라가겠다"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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