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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파이터는 다르네' 로드FC 나서는 신동국 "자나 깨나 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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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경례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로드FC 제공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경례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로드FC 제공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2)이 로드FC 경기를 앞두고 '불조심'을 외쳤다.
   
신동국은 2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장미공원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4 계체량 행사에서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패 끊을 때가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날 개최될 라이트급 8강 토너먼트에서 신동국은 여제우(32)와 격돌한다.
   
신동국은 최근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서 추성훈과 경쟁한 바 있다. 로드FC 038로 프로 데뷔한 그는 최근 4연패를 당해 승리가 절실하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3승 5패다.

이날 신동국은 119 소방대원 상의를 입고 자녀와 함께 계체량 행사에 나섰다. 그는 "상대가 여제우라 기쁘게 생각한다. 멋있는 경기 하겠다"고 전했다. 파이터로 나서지만 본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나 깨나 불조심해주세요"라고 말해 주변의 박수를 이끌었다.
   
여제우는 "상대가 바뀌었는데 급하게 오퍼를 받아준 신동국 선수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내일 피니시시키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여제우는 당초 한상권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상권이 박시원의 부상으로 다른 대진으로 빠지면서 여제우가 신동국과 붙게 된 것이다. 여제우의 MMA 통산 전적은 5승 2패다.

챔피언 제도를 폐지한 로드FC 064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체급별 토너먼트를 진행해서 해마다 우승자를 뽑는다. 올해는 라이트급, 밴텀급 토너먼트가 치러진다.
   
이날 격려차 행사장을 찾은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 치악체육관을 MMA 전용 경기장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MMA 전용 경기장이 생기는 것은 치악체육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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