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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각오' 추효주·천가람 "어린 패기로 일 내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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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효주. 대한축구협회 제공추효주. 대한축구협회 제공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막내 라인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추효주(수원FC)는 1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첫 월드컵을 많이 준비했다. 첫 월드컵인 만큼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천가람(화천 KSPO)도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여자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후회 없는 날을 보내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추효주와 천가람은 콜린 벨호의 막내 라인이다. 추효주는 2000년생, 천가람은 2002년생이다. 2004년생 배예빈(위덕대),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PDA)와 함께 2000년 이후 태어난 4인방이다.

추효주는 2000년생이지만, 벌써 A매치 31경기(3골)를 소화했다. 벨 감독 부임 후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측면 자원이다. 풀백이 주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측면 공격수로도 변신한다. 특히 출정식이었던 아이티전에서 벨 감독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추효주는 "고강도로 많이 뛰고, 감독님이 주문하는 요소요소에 있어서 터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감독님이 상대보다 많이 뛰는 것을 원한다. 공격할 때는 공격을 많이 하고, 수비할 때도 가담을 많이 하는…. 기본적으로 많이 뛰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제공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제공천가람은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천메시'라는 애칭과 함께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차지했다.

천가람은 "연령별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좋은 것을 얻었다. 그것을 토대로 성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팀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어린 패기를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장점을 내세웠다.

한국은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해 차근차근 현지 적응 중이다.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추효주는 "호주에 잘 도착해서 분위기도 좋다.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로, 분위기는 최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독일, 콜롬비아, 모로코와 함께 H조에 속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7위. H조에서 2위 독일 다음으로 높다. 콜롬비아는 25위, 모로코는 72위다. 한국은 16일 네덜란드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뒤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차례로 만난다.

추효주는 "여자 대표팀이 많이 준비했다. 잘할 수 있으니까 멀리서라도 많이 응원해주면 일을 내고 오겠다"고 말했고, 천가람도 "모두 준비를 잘해왔다. 우리를 믿고,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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