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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드민턴 일 냈다' 단식 세계 5위, 8위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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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여자 단식 김가은. EPA=연합뉴스배드민턴 국가대표 여자 단식 김가은. EPA=연합뉴스
안방에서 열리고 있는 배드민턴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삼성생명)은 20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코리아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이 35위인 상대를 세트 스코어 2 대 0(21:7, 21:12)으로 완파했다.

여자 단식에 나선 다른 선수들은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19위 김가은(삼성생명)과 38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다.

김가은은 세계 5위 허빙지아오(중국)을 꺾은 파란을 연출했다. 예상을 깨고 2 대 0(21:9, 21:17)의 완승을 거뒀다. 김가은은 21일 8강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한다.
 
심유진은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접전 끝에 2 대 1로 눌렀다. 1세트에서 16 대 21로 내준 심유진은 2세트에서 21 대 15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를 21 대 19로 따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도 8강전에서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안세영과 심유진이 맞붙는다.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8강에 안착했다. 각각 세계 19위 트리자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 푸엘라(인도), 21위 신승찬(인천국제공항)·이유림(삼성생명)을 눌렀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17위 인도네시아 데잔 페르디난샤·글로리아 엠마뉴엘 위드자자를 2 대 1(21:14, 20:22, 21:11)로 제압했다.
 
남자 복식 세계 12위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은 39위 진용(요넥스)·나성승(김천시청)과 접전 끝에 2 대 1로 이겼다. 세계 112위 김영혁(수원시청)·왕찬(김천시청)은 7위 류위천-오수안이(중국)를 2 대 1(21-17 16-21 21-17)로 누르며 8강에 올라 돌풍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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