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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타니와 맞대결 무산…부상 복귀 8월 초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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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1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토론토 블루 제이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일정이 엇갈렸다.

최근 4번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당초 이번주 선수단에 합류한 뒤 에인절스를 만나는 주말 시리즈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3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이 주말 시리즈 첫 경기가 열리는 29일(한국시간) 선발로 나서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 맞붙는 시나리오가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이번 주말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 전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류현진이 29일 복귀하지 않으면 당일 선발투수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될 전망이다.

토론토는 최근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단단해졌다.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 일정을 걸렀던 가우스먼이 복귀했고 나란히 4-5선발을 맡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와 알렉 마노아가 최근 등판에서 비교적 굳건한 모습을 자랑했다.

토론토는 오랜 기간 재활에 매진했던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기간은 30일로 정해져 있다. 류현진의 경우 데드라인은 8월4일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다음주 빅리그 무대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에인절스는 오는 28일 경기가 없다. 이후 29일부터 17일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이때 임시적으로 류현진이 가세한 6선발 체제가 가동된다면 로테이션에 숨통을 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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