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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레전드 GK 부폰, 28년 프로 커리어 끝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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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 연합뉴스잔루이지 부폰. 연합뉴스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이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부폰은 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제 끝이다. 여러분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나 역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줬다. 우리는 함께 해냈다"고 은퇴를 알렸다. 부폰은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커리어가 담긴 동영상도 올렸다.

부폰의 은퇴 소식에 수많은 스타들이 댓글을 남겼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유벤투스 동료였던 미랄렘 퍄니치,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이 '레전드', '넘버원'이라는 글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부폰은 1995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데뷔했다. 2001년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해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8년 여름 은퇴 기로에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여전한 기량과 함께 1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2020-2021시즌에는 당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보다 나이가 많았고, 파르마 시절 동료였던 엔리코 키에사의 아들 페데리고 키에사와 함께 경기에 뛰기도 했다.

잔루이지 부폰. 연합뉴스잔루이지 부폰. 연합뉴스유벤투스와 계약 종료와 함께 2021년 여름 파르마로 이적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경기에 더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세리에B(2부)에 머물고 있던 프로 데뷔팀 파르마로 이적하는 낭만도 보여줬다. 파르마에서 프로 통산 500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눈부셨다. 2006 독일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A매치 176경기를 소화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다만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는 이탈리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파르마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의 유혹도 있었지만, 부폰은 레전드다운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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