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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는 서울의 첫 상대, 무더위에 고전 중인 선두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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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진규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FC서울 김진규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FC서울은 지난 19일 대구FC와 K리그1 27라운드를 마친 뒤 충격에 빠졌다.

2021년 9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한 탓이다. 서울은 지난해 9위에 그쳤지만, 올해 4위(10승9무8패 승점 39점)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로 주춤했고, 안익수 감독은 사퇴라는 선택을 했다.

분위기를 수습할 틈도 없었다. 오는 27일 울산 현대와 28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진규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감독 없는 첫 경기. 하필이면 상대가 선두 울산이다.

서울은 울산만 만나면 작아졌다. 2018년 4월14일 0대1 패배를 시작으로 17경기에서 한 번도 울산을 이기지 못했다. 4무13패.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2대1, 3대2로 패했다.

서울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7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6점)과 격차가 이제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8위 대구(승점 35점),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점)와 격차도 확 줄었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파이널A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 현대 엄원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울산 현대 엄원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울산은 여전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19승3무5패 승점 60점.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9점)와 승점 11점 차다.

다만 무더위에 고전하고 있다.

7월 첫 두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는 2승1무3패로 주춤하다. 27경기 50골로 K리그1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무더위에 골도 사라졌다. 최근 6경기 5골이 전부다.

그나마 전북 현대와 라이벌전 1대0 승리로 분위기는 반전했다. 김영권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스리백으로 재미를 봤다. 루빅손의 윙백 변신도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엄원상이 71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도 울산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엄원상은 지난해 서울전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서울 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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