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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최초' 히잡 쓰고도 펄펄, 메가의 메가톤급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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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메가가 17일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히잡을 쓰고도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KOVO정관장 메가가 17일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히잡을 쓰고도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KOVO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기분 좋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아시아 쿼터로 첫 선을 보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V리그 최초로 히잡을 쓰고 출전해 승리를 이끌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정관장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3 대 0(25-15 25-15 25-23) 완승을 거뒀다. 홈 개막전에서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가 양 팀 최다 21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메가는 이슬람교 신자로 히잡을 쓰고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185cm 장신의 메가는 이날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8득점)와 막강 쌍포를 이뤘다. 공격 시도에서는 지아(41번)보다 적은 38번이었지만 47%가 넘는 공격 성공률은 41% 남짓의 지아보다 높았다.

이날 정관장은 실책이 15개였지만 서브 에이스 7개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외인 쌍포에 정호영, 박은진, 박혜민도 24점을 합작하며 거들었다. 정관장은 블로킹에서도 9 대 6으로 앞섰다.

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팀 최다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표승주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7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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