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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을 가졌다" 김하성, GG 2루수·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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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구단 SNS 캡처샌디에이고 구단 SNS 캡처미국 메이저 리그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28)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의 골드 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메이저 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9일(한국 시각) 2023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력을 뽐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김하성은 내셔널 리그 2루수, 유틸리티 2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와 경쟁한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와 수상을 다툰다.

올 시즌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20홈런 40도루 달성은 아쉽게 놓쳤지만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김하성은 금지 약물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올해는 유격수 젠더 보가츠의 합류로 2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3루수로도 뛰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다.

이날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을 축하했다. 김하성의 포스터와 함께 "김하성은 미다스의 손을 가진 선수"라는 문구로 응원에 나섰다.

골드글러브 최종 수상자는 다음달 6일 발표된다. 김하성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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