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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선발 페디 아니다…NC도 당황한 急변경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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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페디. 연합뉴스NC 에릭 페디. 연합뉴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인천 2연전을 싹쓸이하고도 멋쩍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경기 전 공언과 달리 3차전 선발투수에 불가피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사전 인터뷰에서 (3차전 선발이) 에릭 페디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훈련 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며 "3차전은 태너가 준비한다"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에릭 페디가 3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다. 3차전에는 무조건 페디가 나간다"고 말했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을 기록한 KBO 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그러나 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고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페디는 1차전이 열린 지난 22일 불펜 투구를 실시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강인권 감독은 "스스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직 확실하게 100% 회복된 것 같진 않다"면서도 페디의 3차전 등판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후 상황이 달라졌다.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이날 훈련 후 팔에 불편함을 호소해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디 스스로 병원 검진을 희망했다고 했다. 검진 결과는 가벼운 팔꿈치 충돌 증후군로 나왔다. 투구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선수 본인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모두 경기 전 인터뷰가 끝난 이후의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강인권 감독은 "3차전은 힘들 것 같다.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 태너가 준비한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도 "꼭 페디가 나와야만 승리하는 건 아니다. 우리 공격력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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