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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또 마약 혐의 입건…최근 영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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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가수 지드래곤그룹 빅뱅(BIGBANG) 리더이자 솔로 가수이기도 한 지드래곤(G-DRAGON, 권지용)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011년 대마초 흡연 사실이 드러난 후 12년 만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이선균 사건과는 별건이라고도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데뷔 전부터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올해 6월 종료됐다. 이후 지드래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워너뮤직 레코드 사무실에 방문했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나왔고,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웰컴 지드래곤'(WELCOME G-DRAGON)이라고 적힌 화면 사진을 올린 바 있다.

2011년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판정은 받은 지드래곤은 이듬해 초 방송한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당시, "의례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라고 생각해 응했다"라며 "당당하게 응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와 당황스럽고 억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콘서트 후 파티했는데 그곳에서 모르는 분께 담배를 받아서 피웠던 것이 그렇게(양성 반응이) 된 것 같았다. 내가 제3자라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콘서트 직후라 기분도 좋았고,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다"라고 해명했다.

2012년 2월 방송한 SBS '힐링캠프' 캡처2012년 2월 방송한 SBS '힐링캠프' 캡처정말 대마초인지 몰랐냐는 MC 이경규 질문에 지드래곤은 "독한 담배 혹은 시가 정도로 생각했다. 생긴 것도 내가 피우는 담배와 똑같았다. 원래 대마초를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라고 재차 답했다.

석연찮은 해명이었지만 지드래곤과 그가 속한 빅뱅은 컴백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소셜미디어 게시물로도 몇 번 구설수에 올랐다.

2014년 인스타그램에 흰 가루로 만든 하트 모양에 '몰리'(Molly)라고 쓰인 사진을 올렸다가 비판받았다. 몰리는 '엑스터시'로 불리는 합성 마약의 또 다른 이름이다. 2020년에는 혀에 노란색 스마일 스티커가 붙은 사진을 올려 스티커 형태로 투약하는 마약인 LSD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보도 후, 지드래곤의 최근 영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4월과 5월 출국길을 찍은 영상에서 그는 손으로 머리를 긁거나, 걸을 때도 마치 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 고가품 브랜드 행사 영상에서는 웅얼거리는 발음을 노출한 바 있다.

올해 지드래곤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내 컴백을 예고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됨에 따라 향후 계획도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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