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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우승 세리머니는 아직, ACL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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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제공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제공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울산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조호르 다룰 탁짐이다.

울산은 지난 10월29일 대구FC와 K리그1 35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최초 K리그 2연패. 아직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가 3경기나 남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현재 순위는 2승1패 승점 6점 2위다. 3승 승점 9점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승점 3점 차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본선 진출에 있어 중요한 경기다. 지난 홈 경기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승리한 만큼 상대도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라면서 "K리그1 우승은 확정했지만, 아직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만큼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고,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집중력을 이어가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홈 경기고, 상대도 승리가 필요하기에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분명 어려운 시간대가 있을 텐데 슬기롭게 잘 넘긴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조호르와 만났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조호르에서 모든 경기가 진행됐다. 울산은 훈련장 배정에서의 불이익은 물론 경기장에서 훈련도 못한 채 조호르에 2패를 당했다. 성적은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24일 홈 3차전에서 조호르를 3대1로 완파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원정에서의 복수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경험이 있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이 선수들에게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카테고리를 잘 나눠서 경기를 잘 운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해 경험이 이번 경기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변수는 현지 적응이다. 한국에 비해 덥고, 습한 날씨다.

홍명보 감독은 "그걸 준비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기온이 높고, 습하다는 것이 한국과 차이지만, 한국도 이상 기후로 인해 엄청나게 춥지는 않았다. 잘 적응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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