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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배구' 공언했던 페퍼 트린지 감독 "아직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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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트린지 감독. KOVO 제공조 트린지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에 '스마트 배구'를 안착시키고 있는 사령탑 조 트린지 감독이 냉정하게 지난 1라운드를 돌이켰다.

트린지 감독은 10일 2023-20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스마트 배구의 완성도는 아직 50%"라고 점수를 매겼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돌렸다. "감독이 선수들을 더 잘 지도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트린지 감독은 지난 7월 구단 미디어 데이에서 스마트 배구에 대해 "다른 팀에 부담이 되고, 우리 팀에겐 가장 편한 시스템"이라며 "코트에서 빠르게 공을 돌려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공격 상황에서 시스템적으로 조직력을 보인 플레이와 빠른 플레이 등이 성과였다. 이런 플레이들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1라운드 성과를 설명했다.

또 다른 고민은 박정아의 활용 방안이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린 박정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하위 페퍼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6경기에서 72득점, 공격 성공률 30.10%를 기록했을 뿐이다. 트린지 감독은 "1라운드 끝나고 박정아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박정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기술과 테크닉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오늘 경기에 그런 부분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적으로도, 선수 개인적으로도 발전하는 것"이라고 2라운드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리 코트 안에서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더 잘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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