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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스쿼드' 황인범 "내 포지션에서는 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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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제공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제공"든든합니다."

클린스만호의 스쿼드는 역대급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등 화려한 공격진에 유럽 최고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까지 포진했다.

특히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에게는 든든한 스쿼드다.

황인범은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너무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앞뒤로 포진해 든든하다. 나는 공수 연결고리 역할이라 뒤에 좋은 선수가 많고, 앞에 좋은 선수가 많은 것이 내 포지션에서는 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로 이적했다. K리그부터 미국,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로 이적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황인범에게는 유럽 5대리그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이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과 함께 모든 축구 선수가 뛰고 싶은 무대다. 실제로 경험하니까 왜 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상대 선수가 너무 좋아 배우는 것이 많다. 맨체스터 시티, 라이프치히에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내 포지션 선수들을 보며 공부하고, 그 안에서 나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능력이 뛰어는 선수들은 공간과 시간이 주어지면 결정을 낼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한다. 더 높은 레벨에서 살아남고, 내 능력을 보여주려면 부딪혀야 할 때 부딪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10월 A매치 2연전을 부상으로 건너뛰었다. 첫 경기였던 튀니지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탓이다. 그 사이 이강인, 홍현석(KAA 헨트) 등 젊은 피들이 맹활약했다.

황인범은 "내부 경쟁은 필연적이다. 지난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면서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많은 자극이 됐다. 또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면서 흐뭇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인 현석, 강인이 등은 좋은 선수다. 부름을 받지 못한 어린 선수들 중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 대표팀에 당연히 뽑히는 선수는 없다. 왜 대표팀에 자주 부름을 받는 선수인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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