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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갈량은 왜 거센 비판에도 발 야구 고집했나? 오지환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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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올해 KBO 리그 정규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팀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지나칠 정도로 과감한 도루 시도에 호불호가 갈렸다. LG는 10개 구단 중 최다인 166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실패도 101개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염경엽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의 6-2 승리를,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제가 (감독) 휴식기 동안 공부한 것 중 하나가 밖의 말에 흔들리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내가 생각한 야구가 우리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기만 한다면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뛰는 야구로 한창 말이 많았을 대 엄청 고민했다. 뛰는 거 자체가 목표가 아니었다. 망설임과 초조함을 없애고 더 자신있는 야구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구성에서 뛰는 야구를 통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는 야구를 통해 망설이지 않고 당당한 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제 목표였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한 게 지금의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오지환도 고개를 끄덕였다.

오지환은 LG의 우승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도전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모습이 많았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적극적인 플레이로 인해 많이 죽기도 했고 팬 분들은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선수들의 기량 자체가 도전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발 빠른 친구들이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플레이 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강한 확신은 결국 LG의 오랜 한을 풀어줬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첫 우승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래 기다리신 팬 분들이 변함없이 한결같이 응원해 준 덕분에 우리 선수단에 절실함이 만들어졌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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