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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9년 恨 푼 '트윈 타워' 박해민·홍창기, KBO 초대 수비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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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홍창기. 연합뉴스박해민, 홍창기. 연합뉴스NC 페디. 연합뉴스NC 페디. 연합뉴스SSG 에레디아. 연합뉴스SSG 에레디아. 연합뉴스올 시즌 프로야구에 처음 제정된 수비상의 투수, 외야수 부문 초대 수상자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KBO 수비상은 정규 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한다"면서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수 부문에서는 페디(NC)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페디는 투표인단으로부터 19표를 받아 투표 점수 1위에 해당하는 75점을 획득했다. 번트 타구 처리·견제와 공식 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9.91점을 받아 총점 94.91점으로 영광의 첫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표(KT·94.21점)와 뷰캐넌(삼성·92.71점)이 각각 2, 3위로 페디의 뒤를 이었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된 외야수 부문에서는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좌익수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이상 LG)가 선정됐다.

에레디아는 이번 수비상 투표에서 가장 많은 67표를 득표하며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하였고,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점을 기록하며 총점 90점으로 2위 문성주(LG, 85점)와 3위 피렐라(삼성, 52.5점)를 제치고 좌익수 부문을 수상하였다.

박해민(LG)은 투표 점수 75점(40표)과 수비 기록 점수 18.06점으로 총점 93.06점 획득하여 중견수 부문을 수상하였다. 이어 정수빈(두산)이 87.5점으로 2위, 배정대(KT)와 소크라테스(KIA)가 공동 3위 (69.44점)를 차지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투표 점수 75점(45표)과 수비 기록 점수 19.64점 등 총 94.64점으로, 73.21점을 획득한 공동 2위 박건우(NC)와 윤동희(롯데)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박해민과 홍창기는 올 시즌 LG의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LG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BO는 19일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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