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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장수 외인 투수' 켈리, LG와 다음 시즌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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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국시리즈에서 LG 켈리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한국시리즈에서 LG 켈리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9년 한풀이 주역 우완 케이시 켈리(34)가 다음 시즌에도 팀과 함께한다. 벌써 6시즌째 LG와 동행이다.

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5만 달러, 연봉 105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계약보다는 총액 기준 30만 달러 삭감된 금액이다.

2019년부터 LG에서 뛴 켈리는 2024년에도 팀과 계약하며 LG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투수가 됐다. 켈리는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켈리는 그동안 LG에서 정규시즌 144경기 등판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 68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정규시즌 성적은 3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전반기 18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기복이 있었지만, 후반기에 4승 2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반등했다. 무엇보다도 한국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켈리는 총 11⅓이닝을 던져 3실점 평균자책점 1.59을 기록하며 1승을 챙겼다.

켈리와 재계약은 LG 염경엽 감독의 바람이기도 했다. 염 감독은 지난 한국시리즈 기간 "구단에 켈리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 구단은 "KBO 통산 68승을 달성한 케이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2024시즌도 켈리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고 믿음을 보냈다. 이어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2024시즌에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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