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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당구 최강 어르신 탄생' 캐롬 김종식·포켓 이순복 옹,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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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 어르신 당구 페스티벌' 캐롬 우승을 차지한 김종식 어르신(왼쪽). 대한당구연맹'2023 전국 어르신 당구 페스티벌' 캐롬 우승을 차지한 김종식 어르신(왼쪽). 대한당구연맹
한국 당구 동호인 최강 어르신이 탄생했다.

(사)대한당구연맹은 지난달 29, 30일 서울 CV당구클럽과 재클린당구장에서 '2023 전국 어르신 당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 속에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연맹이 주관한 대회였다.
 
전국 복지관에서 1년 가까이 실력을 갈고 닦은 어르신 동호인들이 대거 출전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처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라 열기가 더 뜨거웠다.

캐롬은 프리 쿠션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 본선이 남자는 10점제, 여자는 7점제로 진행됐다. 포켓 종목은 뉴 8볼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1선승제로 대결을 펼쳤다.

프로2000당구클럽의 김종식 어르신이 놀이터당구클럽의 조강현 어르신을 꺾고 캐롬 정상에 올랐다.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의 김해성, 박상락 어르신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23 전국 어르신 당구 페스티벌' 포켓 입상자들이 연맹 박보환 회장(가운데)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연맹'2023 전국 어르신 당구 페스티벌' 포켓 입상자들이 연맹 박보환 회장(가운데)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연맹

포켓 종목에서는 밤밭노인복지관 이순복 어르신이 노원어울림노인복지센터의 최말선 어르신과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8번 공을 두고 서로 손에 땀을 쥐게 한 대결은 전문 선수 못지 않은 박진감으로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가한 하계어울림센터의 이옥자 님은 "오랜만에 밖에 나와 그동안 배웠던 당구를 남들 앞에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좋은 행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행사에 직접 방문해 시상식을 진행한 연맹 박보환 연맹 회장은 "당구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면서 "고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연맹은 어르신 당구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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