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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오타니 영입전, 협상 막바지…다저스 선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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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의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일(한국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오타니와 몇몇 구단의 협상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몇몇 팀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중인 구단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LA 다저스가 선두 주자로 꼽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컵스가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가 올해까지 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 탓에 영입전에서 물러난 팀도 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지난 2일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철수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전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정규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나서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66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 리그 최초로 만장일치 MVP(2021년, 2023년를 두 차례 수상했다.

다만 오타니는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에는 타자로 뛸 수 있지만 투수 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빅 리그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495억 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스포츠넷은 "오타니의 결정이 MLB 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제 곧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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