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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재계약, 임준섭 영입' 롯데, 외인 구성 완료에 전력 보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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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롯데에서 뛰게 된 좌완 반즈. 연합뉴스3년째 롯데에서 뛰게 된 좌완 반즈.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롯데는 17일 "좌완 찰리 반즈(28)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2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반즈는 3년째 거인 군단에서 뛰게 됐다.

반즈는 내년 보장 금액 120만 달러에 인센티브 15만 달러까지 총액 135만 달러(약 17억6000만 원)를 받는다.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반즈는 첫 시즌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고, 올해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냈다.

2시즌 동안 반즈는 356⅔이닝을 소화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기록했다. 롯데는 "KBO 리그에서 2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2023시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05로 리그 1위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롯데는 또 반즈에 대해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리그 적응을 마친 검증된 왼손 1선발 자원"이라고 호평했다. 반즈는 "다시 한번 롯데와 함께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면서 "부산으로 하루빨리 돌아가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 앞에서 던지고 싶다"고 화답했다.

롯데 새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29)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 롯데롯데 새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29)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 롯데
레이예스는 보장 금액 70만 달러에 인센티브 25만 달러의 조건이다. 양쪽 타석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외야수 레이예스는 196cm, 87㎏의 체격 조건이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미국 메이저 리그(MLB) 통산 5시즌 394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했다.

롯데는 레이예스에 대해 "간결한 스윙으로 콘택트 능력과 타구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선수"라면서 "2023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때려 장타력까지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야에서는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레이예스는 "롯데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면서 "2024시즌이 매우 기대되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레이예스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야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통해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팀 타선 중심 노릇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투수 에런 윌커슨(34)과도 재계약했다. 윌커슨은 올해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왼손 투수 임준섭(34) 영입도 발표했다. 2012년 KIA에 입단한 임준섭은 한화와 SSG를 거쳤다.

부산중과 개성고, 경성대를 졸업한 부산 출신 임준섭은 올해 41경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롯데는 "임준섭의 마운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 등 왼손 투수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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