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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드 선발 vs 반드시 막는다' V-리그 남자부 빅 매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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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라드 칸. KOVO 제공대한항공 무라드 칸.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1위를 노리는 2위 대한항공과 3위 삼성화재의 대접전이 벌어진다. 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205cm)에 초점을 맞췄다.

두 팀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2위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3승 10패 승점 40을, 3위 삼성화재는 14승 8패 승점 38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선두 우리카드가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 더 높은 순위를 노리는 양 팀 모두 절대 놓칠 수 없는 절호의 찬스다.

경기 전 두 팀 감독은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무라드를 경기 키 포인트로 꼽았다. 무라드는 지난 12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1세트 도중 교체 투입돼 52점을 맹폭했다. 남자부 1경기 52점은 역대 8위 기록이다. 서브,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득점했냈고, 공격 점유율은 48.18%를 기록했다.

우선 대한항공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무라드의 선발은 확실하다"며 삼성화재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는 기회를 얻었다"며 "지난 경기에서 경기력이 굉장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무라드는 지난 몇 주 동안 팀 스타일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공격 외 나머지 부분들인 수비와 블로킹 같은 면에서 우리 팀이 원하는 시스템에 적응하려고 노력해 왔다"는 것이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는 적장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에게 무라드는 경계 대상 1호가 됐다. 김 감독은 "직전 경기 무라드의 경기력을 보니 어떤 코스를 분석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무라드의 타점이 높다 보니 각도도 컸다"고도 했다.

김 감독이 분석한 무라드를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우린 블로킹 높이에 한계가 있다"며 "상대에게 좋은 공이 가지 않게 해야 한다. 상대가 어렵게 공격하게끔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에 무라드가 있다면 삼성화재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201cm)가 있다. 하지만 요스바니는 직전 경기에서 '괴물'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전에서 13점밖에 내지 못한 것.

김 감독은 "요스바니가 공을 제일 많이 때렸다"며 우선 체력을 걱정했다. 이어 "팀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세터 노재욱(191cm)이 뛰어다니며 토스를 올려야 하고, 좋은 공이 올라오지 못했다"면서 "올라오는 볼이 들쑥날쑥하니까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빠진 3연패 수렁에 대해선 "시즌 중 제일 위기가 맞다"며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 워낙 좋은 전력으로 치고 올라오는데 우리 팀은 정체돼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우리가 만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얘기를 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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