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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구의 밝은 미래' V-리그 신인상의 영예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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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김세빈, GS칼텍스 이윤신. KOVO 제공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김세빈, GS칼텍스 이윤신. KOVO 제공
프로배구에는 올 시즌에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는 신인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신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선 여자부에선 2005년생 미들 블로커 김세빈(187cm·한국도로공사)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세빈은 한봄고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진행된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세빈은 데뷔 시즌임에도 '배구인 2세'답게 타고난 배구 재능을 코트에서 뽐내고 있다. 남녀부 전체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인 24경기에 뛰었고, 블로킹 6위(세트당 0.58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정대영(185cm)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GS칼텍스로 이적하면서 김세빈의 출전 시간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또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뽑혀 스타성을 뽐내기도 했다.

여자부 신인 세터 중에선 2005년생 이윤신(171cm·GS칼텍스)이 활약 중이다. 이윤신은 중앙여고 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GS의 부름을 받았다.

주전 세터 김지원(173cm)의 백업 선수로 시즌을 시작한 이윤신은 지난달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생애 첫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서기도 했다. 이날 이윤신은 세트 시도 55개 중 30개(성공률 54.55%)를 성공시켰고, 팀의 주 공격수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날 GS 사령탑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며 "볼이 손에 잘 들어와 스피드 있게 공을 잘 올려 주는 게 이윤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에 대해 고민하는 것처럼 보인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화재 이재현, KB손해보험 권태욱. KOVO 제공삼성화재 이재현, KB손해보험 권태욱. KOVO 제공
남자부에선 2002년생 세터 이재현(180cm·삼성화재)이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재현은 중부대학교 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이틀 후인 작년 11월 1일 KB손해보험전에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하며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재현의 첫 선발 출전은 지난 19일 4라운드 우리카드전이었다. 이날 이재현은 과감한 속공과 함께 직접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며 5세트 접전 끝에 팀을 승리로 견인,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이재현에 대해 "세터로 나선 경기에 저 정도 할 수 있는 신인 세터가 있을까. 배짱도 있고 자신감과 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열심히 하는 선수인 만큼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2002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188cm·KB손해보험)도 있다. 권태욱은 성균관대 출신으로,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권태욱은 남자부 신인 중 2번째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다. 현재까지 총 12경기 19세트에 출전해 8득점, 리시브 효율 37.93%를 기록 중이다. 특히 리베로 포지션도 소화할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프로 생활 중 오직 단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프로 선수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상이다. V-리그가 후반기에 돌입한 현시점에서 어느 선수가 남은 시즌 더욱 활약하여 신인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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