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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외야수 오타니?' 다저스 감독 "팔만 건강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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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 시리즈 연습 경기.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 시리즈 연습 경기.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고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새로운 포지션으로 2024시즌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AP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19일(한국 시각) 다저스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팀 코리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오타니가 공 던지는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올해 기본적으로 지명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면서도 "공 던지는 상태를 지켜본 뒤 팔이 건강하다면 야수로 활용 가능성을 얘기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수와 지명 타자로 MLB 슈퍼 스타 반열에 오른 오타니를 외야수 또는 내야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빅 리그에 데뷔해 주로 지명 타자, 대타, 투수로 뛰었다. 좌익수로 1경기, 우익수로 4경기에 출전한 경험은 있지만 경험을 쌓기 위함으로 큰 의미는 없는 출전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만 다저스에서 첫 시즌은 오로지 타자로만 뛸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중 팔꿈치 부상으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이로 인해 올해는 투수 글러브를 끼지 않고 타자로만 전념할 계획이다.

MLB 슈퍼 스타로 거듭난 오타니가 투수, 타자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AP 통신은 "오타니가 언제 야수로 뛸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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