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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MLB 데뷔전 '첫 상대 투수'는 日 다루빗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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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왼쪽부터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데뷔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MLB에서 처음으로 상대할 투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36)로 확정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6일(한국 시각)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오는 29일 열릴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실트 감독의 선택은 다루빗슈였다.

다루빗슈는 2012시즌부터 MLB 무대를 누볐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에 진출한 다루빗슈는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빅 리그 통산 268경기를 뛴 다루빗슈는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2023시즌엔 팔꿈치 부상을 당했음에도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거뒀다.

다루빗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도 선발 출전한 바 있다. 이날 다루빗슈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루빗슈와 맞대결을 벌인 적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한일전에서 일본 선발 다루빗슈를 상대했다.

당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2 대 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 상황 이정후는 다루빗슈의 153km 초구를 때려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경기 후 "다루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친 타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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