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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선구안' 김하성, ML 첫 1G 4볼넷으로 출루율 3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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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 '눈 야구'가 빛났다.

김하성은 1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빅 리그 진출 이후 1경기 개인 최다인 4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첫 타석을 맞았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준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다만 도루를 시도하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4회초 2번째 타석에도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주고도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1 대 3으로 뒤진 6회초에는 동점의 징검다리를 놨다. 김하성은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캄푸사노의 병살타에 이어 잭슨 메릴의 적시타가 터지며 3 대 3 동점을 이뤘다.  

7회초 4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김하성을 고의 4구로 거르며 또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9회초 무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6 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의 이 경기 공식 기록은 1타수 무안타 4볼넷. 빅 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볼넷을 얻었던 경기는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작년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다. 당시 김하성은 각각 볼넷 3개씩을 얻어낸 바 있다.

시즌 출루율은 3할을 넘었다. 김하성의 출루율은 종전 2할8푼2리에서 3할1푼6리로 상승했다. 시즌 타율은 65타수 14안타로 2할1푼5리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와 3연전을 2승 1패로 끝낸 샌디에이고는 오는 16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에 나선다. 샌디에이고는 현재까지 9승 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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