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6명,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어…독서율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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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3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발표
성인 종합독서율 43.0%…최저치 경신
학생 독서지표는 개선…종합독서율 95.8%
'일(공부)때문에 시간 없어'…가장 큰 독서 장애요인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줄었다.

종합독서율은 일반 도서(종이책, 전자책, 소리책)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 86.8%에 달했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보다 크게 줄었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직전 조사 때보다 3.6%포인트 감소했다.

매체별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0명 중 7명이 종이책을 1년에 1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2024년 도서관의 날 기념 '송파구 도서관, 내일을 봄' 행사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2024년 도서관의 날 기념 '송파구 도서관, 내일을 봄' 행사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2021년보다 0.6권 줄어든 3.9권이었다.

독서 행태를 보면 성인은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5분을 책 읽기에 쓰고, 휴일에는 25.0분을 사용했다.

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초·중·고교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로, 2021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으로, 같은 기간 1.6권 더 늘었다.

독서에 쓰는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82.6분, 휴일에는 89.0분으로 집계됐다.

독서의 범위를 묻는 질문에 학생의 49.6%가 '만화책 보기'도 독서에 포함된다고 봤고, 성인의 경우 67.7%가 '웹소설 읽기'를 독서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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