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그알' PD 고소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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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9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캡처지난해 8월 19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캡처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전속계약 분쟁을 다뤘다가 '편파방송'이라는 질타를 받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들이 고소당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한재신 CP, 조상연 PD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어트랙트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라며 "그렇기에 K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거기에다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뿐만 아니라 K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지난해 8월 19일 방송했다. 이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새나·시오·아란)이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 결과가 나오기 열흘 전이었다.

이 방송분은 사안을 편파적으로 다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의 익명 인터뷰를 통해 3인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 위주였기 때문이다. 이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현업 단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진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도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방송심의위원회에 1146건의 민원이 접수돼 그해 1~8월 최다 민원 접수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올해 3월 열린 방송심의 소위원회에서도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라며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시 방송 평가에서 감점되는 요소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이듬해 2월 발표한 '큐피드'(Cupid)라는 곡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멤버들은 그해 6월 정산 등에 불만을 품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키나는 사죄의 뜻을 밝히며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했고, 나머지 3인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비난 위주의 폭로를 이어갔다. 어트랙트가 지난 10월 3인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해 현재 피프티 피프티에는 키나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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