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7 정상회의 초청 불발…민주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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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초청 대상에서 한국 제외
민주당 "尹정부 'G7 플러스 외교' 무색"

지난해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지난해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오는 6월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로 이뤄진 선진국 그룹이다. 매년 돌아가며 의장국을 선정하고 의장국의 재량으로 비(非)G7 국가와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정상회의에 초청한다.

올해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에는 주요 20개국(G20) '트로이카'(지난해·올해·내년 G20 회의 주최국) 국가인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 등이 초청됐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2020년, 2021년, 2023년) 초청받았지만, 난민 문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가 아프리카와 중동 쪽 나라를 주로 초청해 우리나라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이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며 "대중(對中)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또 "'아직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올해 이탈리아는 국내 정치와 연계해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7개국 협력 강화 여부를 보여주는 변수라고 보지 않는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더욱 문제"라며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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