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용 전술핵무기로 추가된 초대형 방사포…어떤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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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400km의 탄도미사일…北 핵탄두 탑재 가능 주장
"적 작전비행장당 1문4발 할당해둘 위력적 전술핵 공격수단"
핵탑재 가능 여부에 합참 "소형전술핵 실험 마무리하지 않아"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22일 600mm 초대형방사포를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로 운용하는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3월 18일과 19일 '핵방아쇠' 체계를 적용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전술유도무기 KN-23로 핵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번에는 핵방아쇠 체계에 초대형 방사포를 '인입'한 첫 핵반격 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 40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400km를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이 무기가 남한을 겨냥한 무기임을 시사한다. 계룡대와 전북 군산의 미군기지 등이 사정권에 들어온다. 
 
북한은 이 '600mm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 핵탄두인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핵반격 훈련도 초대형 방사포에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사격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북한은 지난 해 2월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적의 작전비행장 당 1문 4발을 할당해 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공중 우세를 자고자대하는 미국, 남조선 연합공군역량에 대한 인민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태세와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무기체계라는 것이다. 
 
핵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로 서울 수도권은 물론 중부권과 남부권의 비행장과 군사시설을 타격해 작전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북한은 이번 훈련 사실을 보도하며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하는 '한미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18일에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특수부대들이 임의의 지역에 신속하게 침투하여 《표적을 제거》하는데 목적을 둔 《련합공중침투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면서, 이에 대응한 자신들의 핵 반격 훈련은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해 북한이 핵탄두 탑재 초대형 방사포로 남한 내 작전비행장 등을 타격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병까지 인입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공격의 운용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한다는 '핵무력 건설 구상'이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다종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전술 핵탄두를 탑재해 공격할 수 있는 만큼 전술 핵공격의 운용 공간이 확장됐다는 위협이다. 
 
한편 합참은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핵 탑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이 소형전술핵에 대한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탄도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날아올 경우에 우리 군은 그것을 탐지하고 요격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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