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공무원 대화도 녹음…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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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들어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지난달 3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들어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지난달 3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 사전투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구속된 유튜버가 관련 공무원의 대화를 불법 녹음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유튜버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형사6부(엄재상 부장검사)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유튜버 A(4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달 8~28일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0개 도시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를 이용해 공무원 등의 대화를 5차례 몰래 녹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로 행정복지센터 정수기 옆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뒤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것을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로 활동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한 A씨는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A씨의 범행을 도운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또 다른 공범 9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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