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장 밑에 약졸 없다[어텐션 뉴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용장 밑에 약졸 없다
옆자리 통화,피싱 막은 취준생
폭염소식 전하다 더위 먹은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직원들이 식당 휴무 날 자진해서 문을 열어 매출을 올렸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을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김치찌개와 냉동 삼겹살을 판매한다는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매주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일요일에 식당을 전부 빌릴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직원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 뒤 휴무를 반납하고 가게를 열었다고 합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A씨는 아버지 첫 기일이라는 갈 수가 없는데 직원 셋이 손님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전날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그거 메꿔야 한다면서 오늘 대박 매출을 올려주었다며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었다"며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다.보너스 드려야 할 까"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보너스는 당연히 줘야 한다","너무 기특하다""평소에 직원들에게 잘해주셨나 보다"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 직원들이 알아서 잘 찾아 일하는 거 아닐까" 하는 등의 훈훈한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A 씨는 "어제오늘 회식하고, 보너스 15만 원씩 줬다.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었다.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용장 밑에 약졸 없는 법이죠.요즘 자영업자에겐 한겨울이나 나름없는 힘겨운 시기인데 사장과 직원들이 한데 뭉쳐 헤쳐나가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취준생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막았다는 소식입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한 카페에 있던 20대 여성 A씨가 우연히 통화 내용을 듣게 됩니다.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 B씨가 초조한 표정으로 "불법 웹툰 본 적 없다고요"라며 통화하고 있었는데  A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이 B씨에게 경찰, 검사, 은행 보안팀을 사칭해 번갈아 가며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속은 B씨는 이들이 지시한 현금 7천만원을 1만원권으로 인출해 갖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조직원이 유도해 B씨 휴대전화에 설치한 악성앱을 삭제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B씨의 휴면 계좌가 사기 피의자의 대포통장으로 사용돼 무죄를 증명하려면 현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에 가져와야 한다며 그에게 돈을 건넬 주소를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주소가 한 원룸 건물인 것을 수상히 여긴 B씨가 잠시 카페에 들른 사이 조직원이 다시 전화를 해 휴대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 과정에서 A씨가 통화내용을 듣고 신고를 하게 된 겁니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보면 사기 수법이 점점 치밀해 지는 점도 있지만 피해자들이 너무나 허술하게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기관이나 금융기관은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인도에서 한 뉴스 앵커가 생방송으로 폭염 소식을 전하다 더위를 먹어 기절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기절한 인도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 로파무드라 신하 페이스북 캡처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기절한 인도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 로파무드라 신하 페이스북 캡처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8일 국영방송 도어다르샨 서벵골 지부의 여성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가 폭염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서벵골 지역 낮 최고기온은 거의 40도에 달했습니다.
 
신하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14분짜리 영상을 보면,뉴스를 진행하던 신하가 의식을 잃고 의자에 축 늘어지자 놀란 스태프들이 곧바로 달려와 신하 머리의 열을 확인하고 얼굴에 물을 뿌리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열심히 부채질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신하는 다행히 몇 분 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습니다.
 
당시 스튜디오는 에어컨이 고장나 매우 더웠는데 생방송 촬영이 그대로 진행된 겁니다.
 
신하는 "날씨가 너무 더워 혈압이 떨어졌고 기절하기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며 "폭염 뉴스를 읽던 중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고 시야가 흐릿해지며 결국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21년 간 일해온 베테랑 앵커인 그는 약 30분의 생방송 동안 뉴스 진행을 위해 보통 책상 위에 물을 두지 않았으나 이날은 물을 올려뒀지만 마실 여유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그는 시청자들에게 시청자들에게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냉방기 바람보다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낫죠.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