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5일 군소정당 몫으로 합류한 진보당·새진보연합 당선인 4인을 제명 징계해 원소속 정당으로 복귀시켰다.
민주연합은 이날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열고 진보당 출신 정혜경·전종덕, 새진보연합 출신 용혜인·한창민 당선인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았다.
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합당에 반대한 당원들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해 4명 당원에 대해 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당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는 형식으로 출당조치 됐으며, 이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은 채 원소속 당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윤 공동대표는 "4명은 각자의 소속 당으로 돌아가지만 국민 뜻에 부응하게, 민주연합으로 당선된 14분의 당선인이 모두 연합정신과 연대·협력을 통해 훌륭한 22대 국회를 만들어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의석 확보를 위한 꼼수 위성정당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가 개원하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연합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과 합당을 의결했다. 이후 절차를 밟은 뒤 다음달 3일 전까지 합당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