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자수한 래퍼는 식케이…"대마 흡연 O, 필로폰은 아니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래퍼 식케이. 식케이 공식 페이스북래퍼 식케이. 식케이 공식 페이스북올해 1월 경찰에 마약 투약을 자수했다고 알려진 30대 남성 유명 래퍼는 식케이(Sik-K·권민식)로 드러났다. 식케이 측은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맞지만 경찰에 갔을 때는 마약 투약하지 않은 상태였고, 필로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식케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담 측은 29일 언론을 통해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우선, 세담 측은 식케이가 서울 용산경찰서에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으로 수사받았고, △대마 단순 소지 △대마 흡연 혐의 두 가지를 자수했고 해당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고 덧붙였다.

세담 측에 따르면, 식케이는 군 복무 중 어깨회전근개 부상을 당해 2024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입원해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다. 이때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 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 처방을 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된 식케이는 2024년 1월 19일 아침 섬망 증세가 나타나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받고 훈방돼 귀가했다고 세담 측은 알렸다.

세담 측은 "따라서 2024. 1. 18. 오후 퇴원할 때부터 2024. 1. 19.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은 경찰 출석 당시인 2024. 1. 19.에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혀드린다. 의뢰인이 2024. 1. 19.경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필로폰 투약' 여부를 두고, 세담 측은 "수사 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 검사 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 이는 해당 조사에 변호인으로서 입회한 저희 법률대리인 측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제시한 모발감정서를 통해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에는 "수사 중인 피의사실에 대하여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된 기사, 특히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중히 정정보도 내지는 반론을 반영한 보도를 요청드리는바"라고 당부했다.

2015년 방송한 엠넷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식케이는 그해 데뷔 싱글 '마이 맨'(My Man)을 시작으로 다수의 싱글과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2019년 첫 번째 정규앨범 '플립'(FL1P)을 발표했고 17곡이 든 새로운 정규앨범 '팝어랏'(POP A LOT)을 지난해 8월 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