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 김혜민 기자 인공장기인 '장루'를 꺼내 보이며 부산 자갈치시장 일대 상인과 손님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업무방해 등 혐의로 A(5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일대 극장과 술집 등 9곳에서 상인, 손님에게 욕설하는 등 시비를 걸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화가 나면 자신의 배에 연결된 인공장기 장루를 꺼내 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장루는 항문이 손상된 경우 대변 배출을 위해 장 일부를 몸 밖으로 꺼내 고정한 걸 말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자신을 일대 상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앙심을 품고 반복적으로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이런 행동은 수개월간 확인된 것만 14차례에 걸쳐 반복됐고 일부 상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 기간 상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횟수만 수십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