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고가차로 공사장서 교량 상판 붕괴. 연합뉴스30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 있던 6명 중 50대 근로자 A씨 등 2명이 약 8m 높이에서 추락해 크게 다쳤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중상자 1명은 허리와 무릎 통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각 위 나머지 4명은 부상 없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지상에 있던 근로자 6명은 파편 등을 맞아 다쳤지만, 큰 부상은 피했다. 이 가운데 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공사 근로자의 화물차가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불이 나기도 했다. 화물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이날 사고는 크레인으로 교각 위에 길이 50m가 넘는 상판을 옮기던 중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흥시는 오후 5시 18분 사고 현장 인근 도로를 통제 중이니 차량을 우회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