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홈페이지 캡처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 건수는 228만 344건으로 전체 앱 중 가장 많았다.
역시 중국계인 틱톡이 100만 5053건으로 2위를 기록했고, 미국계인 인스타그램이 87만 8619건, 쿠팡이츠가 86만 705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테무는 국내 출시 석 달 만인 작년 10월 이후 7개월째 신규 설치 건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693만 1837명으로 전달 635만 7428명보다 57만 명 넘게 늘며 쇼핑 부문 4위를 기록했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수를 뜻한다.
테무의 MAU 순위는 지난해 11월 14위에서 12월 7위, 올 1월 6위로 매달 상승했고, 3월 5위에 진입한 뒤 지난달에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밀어내고 한 단계 더 상승했다.
3위인 11번가와 격차가 58만 명 수준이라 지금의 증가세를 지속하면 조만간 11번가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부문 MAU에서는 미국계인 유튜브가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째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유튜브 MAU는 4546만 8031명으로 전달보다 4만 7천여 명 늘었다.
총사용시간에서도 유튜브는 18억 5292만시간으로 압도적 1위를 지속했다.
중국 및 미국계 기업의 거센 공세 속에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정작 우리 기업들은 고전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MAU가 4491만 5837명으로, 유튜브에 이어 전 부문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4497만 2002명으로, 22개월 만에 45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도 5만 6165명이 더 줄었다.
네이버는 4285만 1113명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구글 크롬 3597만 9121명, 쿠팡 3044만 9423명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