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도매가 1년새 2배 올라…채소값 6월은 돼야 안정 전망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농식품부, 배추·대파는 이달까지 높은 가격 예상
일조량 부족 등 작황 부진 여파
벌마늘, 농업재해로 인정해 지원 강화
당근, 양배추 등 할당관세 추진

양배추 값 고공행진. 연합뉴스양배추 값 고공행진. 연합뉴스
지난 2~3월 일조량 부족 등으로 채소류의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배추는 도매가격이 지난해의 40% 이상, 양배추는 2배 이상 폭등했다. 정부는 배추의 경우 이달 말, 양배추는 다음달은 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상순 배추 도매가격(포기, 상품)은 4671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4%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양배추 도매가격은 5950원으로 같은 기간 115.2%나 올랐다.

이같은 가격 급등 원인에 대해 농식품부는 올해 2월과 3월에 눈·비가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산지 수확이 평년보다 일찍 종료됐고 시설재배 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배추의 경우 지난달 하순부터 충남 예산, 전남 나주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돼 가격이 지난달 고점 대비 11.8% 떨어졌고 양배추도 경남 밀양, 대구지역 물량의 본격 출하로 정점 대비 6.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안정화 시기는 배추는 노지 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하순부터, 양배추는 6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배추와 양배추 가격 강세는 그때까지 한달 안팎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파도 이달 말까지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농식품부는 "봄 대파가 2~3월 잦은 강우와 저온 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대비 가격이 높다"며 "다만 이달 하순부터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늘 쪽이 많이 갈라지는 '벌마늘'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로 인정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피해 농가에 생계비, 대파대, 농약대 등을 지원하고, 농업정책자금 대출금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최대 2년)도 지원할 예정이다.

마늘 가격은 예년보다 낮은 현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산 마늘 재고량(1만4800톤)이 많은 영향이다.

농식품부는 겨울 저장량이 급감하고 봄 재배면적이 줄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당근, 양배추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달 이후에도 강수량이 많을 확률이 높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현장 기술지도와 약제할인공급 및 생육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는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는 5~6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비축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