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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회 백상 남궁민·황정민 웃었다…대상은 '무빙'·'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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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과 남궁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배우 황정민과 남궁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60회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은 '무빙'과 '연인' 그리고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파묘'가 됐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60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에서 가장 치열했던 TV·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는 MBC 드라마 '연인' 남궁민과 영화 '서울의 봄'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여기에 '연인'은 작품상, '서울의 봄'은 대상과 작품상을 추가했다.
 
남궁민은 "그동안 이곳에 와서 그냥 간 적이 많았는데 이렇게 수상 소감을 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에서 실존 인물인 전 대통령 전두환씨를 모티브로 삼은 전두광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모두에게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원래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이 '용기를 갖고 있으니 더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편의 영화가 나왔다"라며 "좋지 않은 시기였지만, 이 영화를 택해준 관객들의 용기 덕분에 제가 이 상을 받은 거 같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배우 김고은과 이하늬.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배우 김고은과 이하늬.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TV·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이하늬와 영화 '파묘' 김고은이 거머쥐었다. '파묘'는 아쉽게 대상과 작품상을 놓쳤지만 감독상·남자 신인상·예술상으로 4관왕에 올라 최다 수상작의 기쁨을 누렸다.

이하늬는 "출산 후 6개월이 지나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지만, 이미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 하기로 결정했고 너무나 힘들었다"라면서 "배우 인생에서 굉장히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고은은 "지난해가 개인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다행히 '파묘'라는 행복한 현장을 만나 일하러 가는 게 너무 힐링이고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

디즈니+ 제공디즈니+ 제공TV 부문 대상은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친 디즈니+ 시리즈 '무빙'이 품에 안았다. '무빙'은 극본상·남자 신인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

'무빙'으로 남자 신인상을 받은 이정하는 무대에 올라 매형을 추모했다.

그는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이 임신한 아내만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는데, 오늘이 남편의 생일"이라며 "누나가 많이 힘들어 한다. 오늘 이 상을 바치면서 기리고 싶다"라고 눈물을 내비쳤다.

예능 부문에서는 크리에이터로 인정 받은 나영석 PD와 개그맨 홍진경이 각각 남녀 예능상을 차지했다. 나영석 PD는 600만 구독자가 넘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화제를 낳고 있다.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웃음을 전하고 있다.

예능 작품상은 기안84·덱스·빠니보틀의 인도 여행기를 담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 돌아갔다.

다음은 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명단.
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 리스트
<TV부문>
TV 대상 : 디즈니+ '무빙'
작품상(드라마) : MBC '연인'
작품상(예능)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작품상(교양) : KBS 1TV '일본사람 오자와'
연출상 : 한동욱 ('최악의 악')
극본상 : 강풀 ('무빙')
예술상 : 김동식 임완호 ('고래와 나' 촬영)
최우수연기상(남) : 남궁민 ('연인')
최우수연기상(여) : 이하늬 ('밤에 피는 꽃')
조연상(남) : 안재홍 ('마스크걸')
조연상(여) : 염혜란 ('마스크걸')
신인연기상(남) : 이정하 ('무빙')
신인연기상(여) : 유나 ('유괴의 날')
예능상(남) : 나영석
예능상(여) : 홍진경

<영화부문>
영화 대상 : 김성수 감독
작품상 : '서울의 봄'
감독상 : 장재현 ('파묘')
신인 감독상 : 이정홍('괴인')
최우수연기상(남) : 황정민('서울의 봄')
최우수연기상(여) : 김고은 ('파묘')
조연상(남) : 김종수 ('밀수')
조연상(여) : 이상희 ('로기완')
신인연기상(남) : 이도현 ('파묘')
신인연기상(여) : 김형서 ('화란')
각본상(시나리오상) : 유재선 ('잠')
예술상 : 김병인 ('파묘' 음향)
GUCCI IMPACT AWARD : '너와 나'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 극단 미인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연기상 : 강해진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젊은연극상 : 연출 이철희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특별부문>
프리즘 인기상(남) 김수현
프리즘 인기상(여) 안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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