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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그라나다 배려한' 레알, 경기장 대신 훈련장에서 트로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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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스와 34라운드 홈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연합뉴스카디스와 34라운드 홈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연합뉴스레알 마드리드가 36번째 스페인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훈련장에서 받는다.

ESPN은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비공개로 우승 트로피를 받는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5일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카디스와 홈 경기를 3대0으로 이긴 뒤 지로나가 FC바르셀로나를 4대2로 격파하면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지로나에 승점 13점 차로 앞섰다.

당초 스페인축구연맹(REEF)는 현지시간 11일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그라나다의 35라운드 경기에서 트로피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훈련장 시상식을 요청했다.

그라나다는 34라운드까지 4승9무21패 승점 21점 19위에 머물고 있다. 35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면 강등이 확정된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그라나다를 배려해 훈련장에서의 비공개 시상식을 선택했다.

대신 36라운드 알라베스와 홈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이후 오픈탑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 거리에서 우승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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