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 시작…처남댁 '증인 채택'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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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탄핵 심판 시작
국회-이 검사, 강미정 증인 채택 두고 공방
"탄핵 사유 상당부분 직접 경험하고 목격"
"직무집행 관련자 아냐. 진술서로 충분하다"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가 8일 오후 비위 의혹 관련 탄핵 심판 1회 변론기일 출석을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가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이정섭 대전고검 검사가 8일 오후 비위 의혹 관련 탄핵 심판 1회 변론기일 출석을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가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기업 관계자로부터 접대를 받는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탄핵 소추된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헌법재판소는 8일 이 검사에 대한 첫 탄핵 심판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강미정의 진술을 보면 (처남의 마약) 사건이 외부의 영향력을 받아서 무마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라며 증인 신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측은 지난 2일 강 대변인에 대한 증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신청서에는 "강씨는 이 검사의 탄핵 사유의 상당 부분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했다"며 "강씨 증언으로 탄핵 사유를 입증하고자 한다"라는 취지가 담겼다.

반면 피청구인인 이 검사 측은 "강씨가 이 검사의 직무집행과 관련해 직접 접촉하거나 경험한 사람이 아니"라며 "강씨의 진술이 헌재에 제출돼야 한다면 진술서로 충분지 않을까 한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강씨가 정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어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강 대변인의 증인 채택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2차 변론기일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헌재에 출석한 이 검사는 이날 변론에 앞서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 중인 상황이고 제가 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결론을 지켜보시면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 검사가 2020년 12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한 대기업 고위 임원에게 접대를 받았고, 또 처남이 운영하는 용인CC 골프장 직원들 신원과 범죄경력을 무단으로 조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국회 측은 이 검사가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 딸의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 등을 탄핵 사유로 들고 있다.

이 검사에 대한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이다. 지난달 30일 중앙지검은 이 검사의 주거지와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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