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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페디 VS 라이블리 맞대결…'무실점' 페디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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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연합뉴스에릭 페디. 연합뉴스
과거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외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작년 한국프로야구 최우수 선수(MVP)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선발 맞대결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경험이 있는 벤 라이블리였다.

승자는 페디였다. 페디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3승을 쌓았다. 반면 라이블리는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페디는 컷 패스트볼(30구), 스플리터(28구), 싱커(22구), 스위퍼(7구) 등을 섞어 총 88구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가장 빠른 싱커는 최고 시속 95마일이 기록됐다.

페디는 6이닝 동안 네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출루를 허용한 3회와 5회에도 후속 타선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페디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3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투수 조던 리저와 교체됐다. 리저는 위기 상황에서 이어진 타자 3명을 연달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화이트삭스가 3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투수 3관왕에 올랐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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