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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준영 피해자 압박 사실무근…BBC 정정보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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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스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BBC 뉴스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KBS 변호사가 가수 정준영 성범죄 피해자를 압박했다고 주장한 BBC 뉴스 코리아 다큐멘터리에 대해 KBS가 전면 부인했다.

21일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실 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BBC 뉴스 코리아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서는 2016년 정준영 전 여자친구가 불법 촬영 피해를 고발한 당시, KBS 변호사가 정준영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접촉했다"는 BBC 내레이션 이후 사건을 취재한 한 기자가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두려웠대요"라고 인터뷰를 한 것.

그러나 21일 해당 기자는 'KBS는 정준영의 성범죄 무마와 관련된 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인터뷰 중 언급한 '변호사'는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 측 변호사'였다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2016년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됐던 정준영이 KBS 대표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일시 하차했다 돌아오기까지 과정이 재조명됐다. 당시 정준영 전 여자친구가 불법 촬영 피해를 주장했으나 결국 고소를 취하하자 정준영은 '1박 2일'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3년 뒤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정준영 복귀에 초점을 맞췄던 '1박 2일' 방송 내용이 강하게 비판 받았고, '1박 2일'은 종영 후 제작진 및 출연자들을 교체해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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