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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조수미 국제성악콩쿠르 준결선에 한국인 4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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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이기업·이은수·황준호
준결선·결선은 7월 7~13일 프랑스서 열려

SMI 제공 SMI 제공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준결선에 한국인 4명이 진출했다.

24일(현지 시간)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준결선 진출자 명단에 한국인 김정래, 이기업, 이은수, 황준호가 이름을 올렸다.

준결선 진출자는 15개국, 총 24명이다. 클래식 음악 변방인 세르비아, 중국, 루마니아의 선전이 두드러졌고 전쟁 중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성악가가 나란히 포함됐다.

김정래(29)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프랑스 마르멍드 국제 콩쿠르 1위, 일본 시즈오카 국제 오페라 콩쿠르 1위에 올랐다. 2019년부터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이기업(31)은 '벨칸토 테너'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서울대와 베를린 음대를 졸압한 이은수(28)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적으로 뽑힌 유일한 소프라노다. 테너 황준호(25)는 2023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예선을 통과한 24명의 성악가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古城)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준결선과 결선을 치른다. 이중 9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선발된 3명의 우승자에겐 상금과 함께 2025년 조수미와 한국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1등 5만 유로(7500만 원), 2등 2만 유로(3천만 원), 3등 1만 유로(1500만 원).

국내 클래식 음악가 중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콩쿠르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는 미래의 오페라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매니징까지 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오디션, 마스터클래스, 리사이틀, 갈라 콘서트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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