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불기소' 임창정 "이름 먹칠, 참담…평생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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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박종민 기자가수 임창정. 박종민 기자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되었다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임창정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썼다.

그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어찌 보면 여러분들의 것인 그 이름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했건만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하여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게 되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임창정은 "후배 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되었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입니다"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임창정을 전날 불기소 처분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씨와 연루돼 시세 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임창정을 두고, 검찰은 "시세 조종 범행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또한 검찰은 수사 결과 임창정이 라씨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임창정이 라씨를 언급한 것을 두고도 "해당 발언은 임씨가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라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알렸다.

한편, 임창정이 제작해 화제를 모은 신인 그룹 미미로즈는 올해 3월 신생 기획사로 옮겨 새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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