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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텀 끌고 브라운 밀고…3연승 보스턴, NBA 정상까지 1승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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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브라운. 연합뉴스 제일런 브라운. 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가 기사회생했다. 이제 우승까지 1승만 남았다.

보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원정 3차전에서 홈팀 댈러스 매버릭스에 4쿼터 초반 21점 차까지 앞서갔다.

파이널에 맞춰 부상에서 복귀해 1,2차전 승리에 기여했던 주축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왼쪽 다리 힘줄을 다쳐 결장한 가운데 댈러스는 원투펀치인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을 중심으로 단단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댈러스는 13년 만에 열린 파이널 홈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의 득점이 폭발한 가운데 그동안 침묵했던 P.J 워싱턴, 조시 그린 등의 외곽 지원이 더해졌다.

댈러스는 종료 5분을 남기고 보스턴은 3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 못한 변수가 벌어졌다. 돈치치가 26초 동안 파울 2개를 범해 6반칙으로 코트를 떠나게 된 것이다. 댈러스는 90-93으로 뒤진 종료 4분12초 전부터 돈치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댈러스는 힘을 냈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계속 했다. 보스턴은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댈러스에 100-98로 쫓겼다. 4쿼터 들어 해결사 테이텀이 침묵에 잠겼고 댈러스의 간판 스코어러 카이리 어빙은 완전히 살아났기 때문에 보스턴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었다.

이때 브라운이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1분을 남기고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이후 어이없는 실책으로 댈러스에 공격권을 넘겨줬던 베테랑 알 호포드가 어빙의 3점슛 시도를 견제하는 호수비로 팀을 구했다.



4점 차 리드를 지킨 보스턴은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쌓은 끝에 106-99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3경기 연속 승리로 통산 18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3경기 연속 댈러스의 득점을 100점 미만으로 막는 괴력을 발휘했다.

브라운은 30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테이텀은 3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경기 득점 부진에서 벗어난 테이텀이 4쿼터 들어 난조에 빠졌지만 고비 때마다 브라운의 득점이 터졌고 16점을 보탠 데릭 화이트도 4쿼터 승부처에서 귀중한 3점슛으로 팀을 도왔다.

반면, 댈러스에서는 돈치치의 6반칙 퇴장이 뼈아팠다. 그는 퇴장 전까지 2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어빙은 지난 2경기 침묵을 깨고 35득점을 폭발시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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