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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보다 뜨겁네' 10구단 체제 최초 100G 매진, 대기록-순위 싸움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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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번이나 매진돼 10개 구단 중 최다를 기록 중인 한화의 홈 구장 모습. 한화올해 25번이나 매진돼 10개 구단 중 최다를 기록 중인 한화의 홈 구장 모습. 한화
올해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 이후 최초로 100경기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이라 뜨거운 흥행을 입증했다.

14일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경기 중 롯데-LG가 맞붙은 잠실구장과 SSG-한화의 대결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가 매진을 이뤘다. 정규 리그 전체 720경기 중 47.2%인 340경기 만에 100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매진 경기 수가 집계된 2001년 이후 3번째 100경기 기록이다. 8개 구단 체제였던 2011년 100경기, 2012년 113경기가 매진된 바 있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에는 2015년 68경기가 최다 매진이었는데 이를 훌쩍 넘었다.

한화가 25번 매진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를 기록해 대전의 야구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다만 1만2000석으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대전은 개막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KIA(16회), 두산(15회), 삼성(10회), LG(9회)가 매진 경기 상위를 이룬다.

이날도 한화는 김승연 구단주가 올해만 4번째로 홈 구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화는 올 시즌 '괴물' 류현진이 메이저 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12년 만에 복귀하고 베테랑 안치홍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최원호 감독이 중도 사퇴했지만 명장 김경문 감독이 뒤를 이어 팀을 이끌고 있다.

다만 한화는 이날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SSG에 4 대 11로 져 2연패를 당했다. SSG는 2연승으로 5위를 지켰다.

KIA 최형우가 14일 kt와 원정에서 2점 홈런을 날려 1600타점 고지에 오른 뒤 나성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KIA 최형우가 14일 kt와 원정에서 2점 홈런을 날려 1600타점 고지에 오른 뒤 나성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1위 KIA는 kt와 수원 원정에서 11 대 1 대승을 거뒀다.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가 4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까지 1598타점으로 역대 1위를 달린 최형우는 KBO 리그 최초로 1600타점(1604개) 고지를 밟았다.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5회까지 7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했다.

3위 삼성도 NC와 창원 원정에서 7 대 4로 이겨 5연승을 달렸다. NC 손아섭은 3안타를 날리며 통산 2499안타로 LG에서 은퇴한 박용택(2504안타)에 이어 역대 2번째 2500안타 고지를 눈앞에 뒀다.

2위 LG는 잠실 홈에서 롯데를 5 대 3으로 제압해 4연패에서 벗어났다. 좌완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해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4위 두산은 키움과 고척 원정에서 헨리 라모스의 결승 홈런으로 키움을 6 대 4로 눌렀다.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날은 1~5위까지 모두 이겨 4경기 차의 촘촘한 순위 경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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