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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US오픈 준우승 충격에 "당분간 골프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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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휴식에 들어간다. US오픈 준우승의 충격을 이겨내기 위한 휴식이다.

매킬로이는 17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몇 주 동안 골프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이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타이틀 방어와 로얄 트룬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가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시 오픈은 7월11일부터 열린다. 약 3주의 휴식이다. US오픈에 이어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출전하지 않는다. 골프 채널은 "시그니처 대회에 참가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13번 홀(파4)까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2타 앞서며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꿈꿨다. 이어 디섐보가 13번 홀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좁혀졌다. 15번 홀(파3)은 나란히 보기.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m도 안 되는 파 퍼트를 실수하며 동률이 됐다. 18번 홀(파4)에서 3피트9인치(약 1.14m) 파 퍼트를 놓쳤다. 성공했다면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다음 조인 디섐보가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넘겨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디섐보에게 축하 인사도 없이 골프장을 떠났다.

매킬로이는 "어제는 내 프로 생활 17년 중 가장 힘든 날이었다. 먼저 디섐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디섐보는 훌륭한 챔피언이자 최고의 골퍼다. 모두 동의할 것"이라면서 "몇 가지가 아쉽다. 특히 16번과 18번 홀의 두 차례 퍼트 실수가 아쉽다. 하지만 나는 항상 노력할 것이다.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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