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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 잡고 인종차별 선동' 알바니아 다쿠, 유로 2024 2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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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긴 뒤 포효하는 미를린드 다쿠. 연합뉴스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긴 뒤 포효하는 미를린드 다쿠. 연합뉴스알바니아 대표팀 공격수 미를린드 다쿠(카잔)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4일(한국 시각) "다쿠가 일반적인 행동 원칙과 기본적인 예의 규칙을 위반하고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축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2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UEFA는 알바니아축구협회에도 '스포츠 경기에 적합하지 않은 자극적인 메시지 전달'을 이유로 2만 5000유로(약 3천71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여기에 알바니아축구협회는 서포터스의 그라운드 난입과 폭죽 사용에 따른 벌금 2만 2500유로(3천343만원)도 추가로 받아 총 4만 7500유로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다쿠는 지난 19일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알바니아-크로아티아전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다. 경기 후 알바니아 서포터스석으로 가서 메가폰을 잡고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를 함께 욕하는 인종차별적인 말로 팬들을 선동했다.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다쿠는 25일 예정된 스페인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더불어 알바니아가 16강전에 오르더라도 출전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알바니아(승점 1)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스페인(승점 6), 이탈리아(승점 3)에 이은 3위에 올라 있다. 크로아티아(승점 1)는 알바니아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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