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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기준금리 2회 인하 가능…코스피 32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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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안정·달러 강세 압박에 하반기 2차례 인하 가능"
"韓, 변동금리 비중 높고 내수 경기 위축 심해 금리인하 서두를 듯"
국채 9월 WGBI 편입 여부에 관심…"글로벌 유동성 유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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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미국과 함께 한국도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코스피가 3200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과 한국 모두 연내 두 차례(50bp‧1bp=0.01%p)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근원 PCE가 이미 2%에 진입하면서 물가가 안정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주요국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미국의 물가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부담이 상승하면서 하반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미국이 7월 또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한 차례 금리를 내리고, 미국이 12월 두 번째 금리를 내리기 한 달 전이자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11월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변동금리 비중이 높고 내수 경기의 위축이 심하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이 부장은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이후 3번의 금리인하 때마다 주식시장이 폭락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금리인하가 증시 폭락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와 IT 버블 등으로 인한 급격한 경기 침체 때문에 증시가 폭락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란 설명이다.
 
'통화정책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금리를 인하했던 1995년과 1998년, 2019년의 사례도 제시했다.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 때를 제외하면 두 차례 모두 조정폭이 최대 5%에 불과했다.
 
이 부장은 "통화정책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금리인하 때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더 멀리 가기 위한 조정"이라며 "금리인하 시점에 평균적으로 20~30% 상승한 것을 보면, 코스피 2600 기준으로 3000 이상을 충분히 열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와 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오는 9월 FTSE에서 발표하는 WGBI(세계국채지수)를 꼽았다.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채권시장에 대규모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돼 채권금리 하락과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이에 따라 코스피 상승세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도 미국에 이어 한국이 금리를 2차례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강 연구원은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발표에서 "연초 이후 미국 물가 상승을 주도한 소수 품목의 가격 인상 효과가 마무리되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둔화에 방점을 두고 9월과 12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는 채권시장의 테마가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7~8월 중 근원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하고, 한국은행도 점차 경기 둔화에 방점을 두며 8월과 11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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