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왼손으로 총 쏘는 오른팔잡이 이원호, 메달 없어도 의지는 빛났다[파리올림픽]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024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가 열린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이원호가 조준을 하고 있다. 2024.7.28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2024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가 열린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이원호가 조준을 하고 있다. 2024.7.28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2024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이 열린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이원호가 밝은 표정으로 사대에 오르고 있다.2024.7.28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이 열린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이원호가 밝은 표정으로 사대에 오르고 있다.2024.7.28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원호(KB국민은행)은 14살 때 사격에 재미를 느껴 총을 잡았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오른손에 떨림 증세가 생겼다. 뚜렷한 진단명은 나오지 않았다. 이제 막 시작한 사격 인생에 큰 고비가 찾아왔다.

손이 떨리면 사격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원호는 사격을 좋아했다. 포기하지 않고 왼손잡이로 전향했다. 언제 어디서든 일상 생활에서 왼손을 썼다. 주로 쓰는 팔을 바꿔서 다시 경쟁력을 키운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만 해도 어렵다.

이원호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오른손잡이 왼팔 사수'로서 자신감이 더욱 커진 이원호의 다음 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이었다.

아깝게 메달이라는 개인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이원호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10m 공기권총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4위를 차지했다.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여자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이번에도 아까웠다. 이원호-오예진은 최근 사격 강국으로 떠오른 인도의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에 10-16으로 져 4위에 머물렀다.

주로 쓰는 팔을 바꿔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는 거의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큰 고비를 넘기고 끊임없이 노력해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 하다. 파리 대회는 메달 없이 마쳤지만 이원호의 꿈은 더 커졌다.

2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2

새로고침
  • NAVER반계다석2022-07-07 18:49:34신고

    추천0비추천0

    진짜 귀순의사 밝혔는지 기자는 다시 확인해봐라
    윤건영의원 말에 의하면 귀순이라기 보다는
    우리군에 체포된것이라던데 게다가 16명을 선상
    살해한 범죄자를 받아들이면 우리법 테두리내에서
    그들의 범죄를 다룰수 없었다던데 이런사람들을
    북송시켰다고 지금따지나 어이없다 일반귀순자들
    과는 상황이 너무 다르지않나 만약 귀순으로
    받아들여 아무렇지않게 남한땅을 돌아다니게 했어야
    하나 그랬다면 또 그랬다고 문제제기했을것
    안봐도 비디오다 사악한무리들정말

  • NAVER반계다석2022-07-07 18:43:07신고

    추천0비추천0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된 댓글입니다.